



충현박물관의 야외 전시장에는 풍욕대와 삼상대라는 두개의 정자가 있습니다. ‘바람에 목욕한다’ 라는 뜻을 가진 풍욕대는 여름에 서해의 해풍으로 인해 그 시원함이 더해지는 곳입니다. 단칸짜리 정자에 불과하지만 소슬하게 자리잡고 있는 풍욕대는 맑고 깨끗한 자연과 동화되고자 했던 양반가의 풍와 멋, 여유과 기개가 아우러져 있는 곳입니다.
풍욕대가 풍류의 상징이라면 삼상대는 오리 선생의 업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삼상(三相)은 일반적으로 좌·우·영의정을 모두 일컬을 때 쓰는 삼정승(三政承)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삼상대는 이원익 선생이 삼정승을 두루 거쳤던 경험, 충직하면서도 민심을 두루 살폈던 공적을 기리기 위해 후손 및 그 문인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보입니다.